고양이의 집사가 되기 전. 아래 사항을 먼저 읽어보자.
주의 & 고려할 사항 시작!
1. 생명과 죽음
고양이는 하나의 동등한 생명이지 소모품이 아니다.
고양이의 수명은 최대 20년 정도이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빨리 나이를 먹으며, 빨리 병에 들고 죽을 수 있다는 것, 마음이 아픈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고양이가 병이 생긴다면, 경제적 & 시간적 & 육체적 & 정신적으로 지원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2. 동거인의 동의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이 고양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가?
나만 좋다고 동거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우기는 것은 아닌가?
타인과 함께 살면서 동의 없이 고양이를 분양 받는 것은 한 집안에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고양이는 감정을 잘 읽는 동물이고, 경계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자신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이는 당연히 고양이를 더 예민하게 할 수도 있다!)
3. 미래 계획
유학을 가거나, 군대, 결혼, 출장이 잦은 직업 등,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하게 될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지 꼭 고려해야 한다.
주인이 책임지지 않은 고양이를 남이 책임져 줄 리 만무하다.
미래 계획이 위와 같을 수 있다면, 동의 하에 함께 키울 수 있는 누군가를 꼭 확보해 두고 입양해야 한다.
* 고양이는 무척 예민한 동물이다. 반복되는 입양과 파양은 고양이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길 수 있으며 결국 누구도 감당할 수 없는 성격의 고양이가 된다.
4. 개인의 건강(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천식이 있다면 아무리 고양이를 사랑하고 너무나 기르고 싶다 해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알레르기가 없던 사람도 고양이와 생활을 하며 서서히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수의사 중에서도 직업병으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5. 위생, 털 '사막화' & '털뭉치'
사막화: 고양이의 성향에 따라 다르지만, 고양이 모래가 사방에 흩어지며 집안에 잔 모래가 끊이지 않을 수 있다. 버석버석.
털뭉치: 상상이상!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고양이가 털을 뿜어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고양이는 털 그자체고, 털이 많이 빠진다(털갈이 시즌은 오죽하겠는가).
(+ 변 냄새는 사람보다 지독하다. 바로 바로 치워야 한다.)
6. 비용
초기비용이 많이 든다.
종합 백신, 광견병 백신, 심장 사상충, 외부 기생충 접종까지 포함한 초기 접종비용은 최소 16만원정도다.
중성화 수술의 경우 수컷은 혈액 검사를 제외하고 7~20만원, 암컷은 15~25만원 정도이다.
유지 비용도 꾸준히 나간다. 모래, 사료, 병원비(병의 경중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사료가 맞지 않는 고양이들을 위한 생식.
너무나 키우고 싶다는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꼭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환경적, 시간적 요소를 고려해 결정하도록 하자.
나와 고양이 두 생명의 삶, 그리고 모두를 위해서!
[참고도서]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수의사 Dr.노가 알려주는 고양이와 한 가족 되는 방법』 노진희, 밍키 공저
- 사진출처: http://blog.handspinner.co.uk/2015/08/spinning-cat-fur-into-yarn.html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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