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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

承政院日記

Seungjeongwon Ilgi, the Diaries of the Royal Secretariat


승정원일기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어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정보

1. 국가: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 大韓民國)

2. 소장 및 관리기관: 서울대학교 규장각

3. 등재연도: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과정

1. 2000.5 

   세계기록유산 추가 등재를 위한 선정 요강 확정.

2. 2000. 5. 30 

   국내 관련 전문가 및 기관 등 20인에게 추천의뢰.

3. 2000. 7. 31 

   1차 접수 마감 - 승정원일기 및 동국정운 등 6편 추천 접수.

4. 2000. 8. 10 

   1차 추천작에 대한 우선순위 선정 및 추가 추천 요청.

5. 2000. 8. 25

   2차 접수 마감 - 승정원일기 등 1차 추천작 재추천 및 추가 5점 접수.

6. 2000. 9. 6 

   승정원일기 단독 후보 결정(문화재청, 규장각, 정문연 및 관련전문가 참가).

7. 2000. 9~10 

   영문신청서 작성.

8. 2000. 10. 20 

   유네스코 본부(파리) 제출.

9. 2001. 6. 27~29 

   제5차 국제자문회의(청주) - 등재 권고.

10. 2001. 9 

   세계기록유산에 승정원일기 등재.



승정원?

▲ 사진: <동궐도>[각주:1]의 선정전, 승정원(http://heritage.unesco.or.kr/)


승정원은 지금의 청와대 비서실과 같은 기관이다.

조선시대 국왕의 비서기관으로서 조선 왕조를 이끈 모든 국왕의 일상을 날마다 일기로 작성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조선 시대에는 왕에게 보고하고 결재 받는 문서가 모두 승정원을 통해 전달되었다.


승정원은 정원(政院), 후원(喉院), 은대(銀臺), 대언사(代言司)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후원(喉院)은 목구멍 후(喉)를 썼는데, 이를 통해 승정원은 왕의 말을 대변하는 기구였음을 이해할 수 있다.


기관 이름이 수차례에 변경됨에 따라 일기의 명칭도 변경되었지만 이들 모두를 통틀어 『승정원일기』라고 부르며 하나의 기록유산으로 간주한다.




승정원일기의 가치

사진출처: http://heritage.unesco.or.kr/


국보 제 303호.

총 3,243책 / 2억 4천300만자  - 조선왕조실록의 5배가 넘는다.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는 조선 왕조에 관한 방대한 규모(17~20세기 초)의 사실적 역사 기록국가 비밀을 담고 있다. 특히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사이에 기록된 일기는 서구의 영향력이 당시 쇄국정책을 고수하던 조선 왕조의 문호를 어떻게 개방하였는지 잘 보여 준다. 


국왕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면서 이들 방대한 기록을 담당한 사람은 승지(承旨)와 주서(注書)였다.


『승정원일기』는 전란과 화재 이후 일부 복원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기는 역사적 기록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며, 또한 조상들이 진정한 사료를 어떻게 수집하고 기록을 보관하였는지 보여 준다는 점에서 그 고유한 중요성을 가진다.


사료적 가치

승정원일기 원본은 초서(草書)로 되어있어 해독하기 어려운 점이 적지 않았지만 1960년부터 1977년까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이를 해서(楷書)로 고치고, 구두점을 찍어 141책으로 간행•보급함으로써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승정원일기는 국정 전반에 걸친 매일매일의 일기를 날짜 순으로 망라한 것이기 때문에 가장 자세한 기초사료이며, 일차사료이다. 따라서 당시에도 정책에 참고할 알아 있으면 반드시 승정원일기를 꺼내어 그 전의 사례를 찾아보았다. 기본적인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국정에 관한 기본자료로서 조선왕조실록이 있으나 이 여러 기록들을 선별하여 편찬된 자료이고, 그나마 인조 이후에는 부실하여 승정원일기가 없다면 그 시대의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고종 이후에는 승정원일기가 우리 근대사 분야의 공식기록이었으므로 자료적 가치는 더욱 높다. 


게다가 매일 기록되는 날씨는 조선시대 자연현상에 대한 기초 자료를 제공함으로서 천문학 등의 자연과학의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국왕의 진료기록 등은 의학사(醫學史)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승정원일기는 이렇게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법제, 사회, 자연 현상, 인사, 국왕과 관료의 동정, 국정 논의 등 광범위한 기록이 들어있어 가히 한국학 연구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http://heritage.unesco.or.kr/mows/aeaeecaeye/#etc_organ_one

사장의 인문학

  1. 국보 제 249호 동궐도(東闕圖)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