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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iffonia Simplicifolia. Image Credit: Pisicasfioasa / Shutterstock

5-HTP(5-hydroxytryptophan)란

아미노산 L-트립토판의 부산물인 5-HTP는 뇌에 작용하여 세로토닌 생성을 증가시킨다. 그리포니아 심플리시폴리아(Griffonia simplicifolia)라는 아프리카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해 상업적으로 생산하기도 한다. 5-HTP는 주로 불면증, 우울증, 불안, 다양한 종류의 수면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사용된다.

 

Griffonia simplicifolia

 

작용 방식

5-HTP 세로토닌의 생산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뇌와 중추신경계에 작용한다.

세로토닌은 수면, 식욕, 체온, 성적 행동, 통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때문에 5-HTP는 세로토닌의 증가로 증상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질병(우울증, 불면증, 비만 등)에 사용된다.

사용법 & 효과

우울증 (O)

일부 임상연구에서 5-HTP 복용시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보여주었으며, 

2-4주 동안 매일 150-3000mg을 복용하면 우울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내었다.

일부 초기 연구는 5-HTP가 일부 사람들에게 보통의 항우울제 치료만큼 유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다운 증후군 ()

일부 연구가 다운증후군 유아(infant)들이 5-HTP를 복용하였을 경우 근육과 활동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른 연구에서는 유아기부터 3~4세까지 복용하였을 경우 근육이나 발육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었다.

기존의 처방약과 함께 5-HTP를 복용한 경우 발달, 사회성, 언어 영역이 향상되었다는 연구도 있음.

 

비만 (O)

초기 연구에 따르면 5-HTP를 복용하면 비만인 사람들의 식욕, 칼로리 섭취,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이하는 연구가 불충분한 대상

알콜중독 (△)

D-페닐알라닌, L-글루타민과 함께 5-HTP를 40일간 복용한 경우 알코올 금단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러나 Carbidopa와 함께 매일 1년 동안 복용하는 것은 금주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알코올 중독에 대한 효과는 명확하지는 않다.

 

알츠하이머 (X)

초기 연구에 따르면 5-HTP를 섭취하는게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진 못했다고 한다. 

 

불안 (△)

불안감에 대한 5-HTP의 영향에 대한 증거는 명확하지 않음.

초기 연구에 따르면 카르비도파와 함께 매일 25~150mg의 5-HTP를 입으로 복용하면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불안 증상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초기 연구에 따르면 매일 225 mg 또는 그 이상의 5-HTP를 더 많이 복용하면 불안감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매일 정맥을 통해 5-HTP 60mg을 복용한다고 해서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불안감이 줄어들지는 않았다.

 

척수소뇌실조[각주:1]spinocerebellar ataxia (△)

해당 질병에 대한 5-HTP 효과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매일 5-HTP 5mg을 4개월 동안 복용하면 신경계 기능 장애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연구가 있다. 그러나 다른 연구는 매일 5-HTP를 1년까지 복용한다고 해서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상반된 결과를 보여주었다.

 

편두통 (△)

성인의 편두통 예방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한 증거는 명확하지 않다. 일부 연구는 매일 5-HTP를 복용해도 편두통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면, 다른 연구는 그것이 처방약만큼 유익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까지 5-HTP는 어린이들의 편두통을 감소시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파킨슨병 (△)

초기 연구에서는 재래식 약물로 매일 100~150mg의 5-HTP를 입으로 복용하면 흔들림이 줄어드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이점은 최대 5개월 동안만 지속되었다. 카비도파(carbidopa)와 함께 매일 5-HTP, 275-1500mg을 더 복용하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긴장성 두통 (X)

연구에 따르면 매일 3회 5-HTP 100mg을 8주 동안 복용해도 통증이나 긴장성 두통의 지속을 줄이지 못한다고 한다.

 

 

 

부작용

최대 1년 동안 매일 최대 400mg의 용량 사용시 안전한 것으로 보고된다. 그러나 5-HTP를 복용한 몇몇 사람들에게서 '호산구증가-근통증 증후군(Eosinophilia-myalgia syndrome, EMS)'이 유발된 케이스가 있다. EMS는 근육, 피부, 폐를 포함한 신체의 여러 기관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희귀한 질환이다.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합병증과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증후군이다[각주:2]. 일부는 EMS가 일부 5-HTP 제품에서 우발적인 성분이나 오염물질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EMS가 5-HTP, 오염물질 또는 다른 요인에 의해 발생했는지 알 수 있는 충분한 과학적 증거가 없다. 더 많은 연구가 진행될 때까지 5-HTP를 조심히 사용해야 한다.

5-HTP의 다른 잠재적인 부작용으로는 속쓰림,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졸음, 성 기능, 근육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5-HTP를 다량 복용할 경우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 매일 6-10g의 복용량은 심각한 위장 장애와 근육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별 주의사항 
- 어린이: 5-HTP는 입으로 적절하게 복용하면 안전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mg/kg의 선량은 12세까지의 유아 및 소아에서 최대 3년간 안전하게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성인과 마찬가지로 호산구증가-근통증 증후군(Eosinophilia-myalgia syndrome, EMS)'을 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


- 임신 및 모유 수유: 임신이나 모유 수유 시 5-HTP가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없다.


- 수술전: 수술 전에 5-HTP를 복용하는 것은 뇌에 세로토닌을 너무 많이 유발할 수 있고 심장 이상, 떨림, 불안감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최소 수술 2주 전에는 5-HTP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복용 시 주의사항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 MAOI계 포함)[각주:3]와 함께 복용하지 않는다

- 5-HTP가 세로토닌 분비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함께 복용하게 되면 세로토닌 과다로 심장질환, 떨림, 불안 등 심각한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1. 신경퇴행성질환 중에 하나로서 주로 진행성 운동실조, 구음장애, 연하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유전질환이다. [본문으로]
  2. https://rarediseases.org/rare-diseases/eosinophilia-myalgia-syndrome/ [본문으로]
  3. fluoxetine (Prozac), paroxetine (Paxil), sertraline (Zoloft), amitriptyline (Elavil), clomipramine (Anafranil), imipramine (Tofranil), phenelzine (Nardil), tranylcypromine (Parnat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