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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문화 

Culture of Jeju Haenyeo

한국 19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사진 출처: 제주도민일보



"한국기준시 2016년 12월 1일 0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개최된 제11차 회의에서 

제주 해녀문화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되었다."

-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



전승 정보


해녀는 타고나는가?

제주해녀들은 특이한 체질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오랜 기간 반복적인 물질을 통해 해녀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제주도 해안마을의 소녀들이 수심이 낮은 ‘애기바당’에서 물질을 배우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부터 해녀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생애과정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각 마을의 제주해녀 공동체는 여전히 물질의 배움터가 되고 있다. 


배움 = 연습 또 연습

한 마을어촌계가 2008년에 설립한 해녀학교에서도 물질기술을 배울 수 있다. 물질 작업은, 한 제주해녀가 강조했듯이, “눈치껏 배우는” 것이다. 사냥과 어로 작업이 그러하듯이, 물질에 필요한 필수 지식은 명시적으로 배울 수 없다

  '배우는 것이 연습하는 것이고, 연습하는 것이 배우는 것이다.'

물질을 하기 전후에 공동으로 이용하는 해녀탈의장이나 해안가의 불턱에서, 초보해녀들은 물질에 필요한 중요한 지식뿐만 아니라 경쟁의 동기와 동료에 대한 배려를 배운다. 오랜 기간 물질을 해 온 어머니나 시어머니를 비롯한 상군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물질기술을 비롯한 제주해녀문화는 제주해녀 공동체 안에서 직접적으로 전승되고 있으며, 제주해녀문화의 내용은 각급 학교교육과 해녀박물관의 사회교육에서 가르치고 있다.



제주의 해녀

숭고한 직업의 숨소리, 노래

* 제주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화산섬으로, 일부가 2007년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제주해녀는 산소공급 장치 없이 10미터 정도 깊이의 바다 속으로 약 1분간 잠수하여 해산물을 채취한다. 

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번 잠수한 후 해녀는 숨을 길게 내뱉으며 매우 특이한 소리를 내는데, 이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제주해녀는 하루에 여름철에는 6~7 시간 정도, 겨울철에는 4~5 시간, 연간 90일 정도 물질작업을 한다. 제주해녀의 물질은 가정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


제주해녀들은 바다 속의 암초와 해산물의 서식처를 포함하는 바다에 대한 인지적 지도가 있다. 또한 제주해녀는 조류와 바람에 대한 나름의 지식이 풍부하다. 이러한 지도와 지식은 오랫동안 물질을 반복한 경험에 의해 습득된다. 날씨에 따라 물질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도 일기예보보다는 물질 경력이 오래된 상군해녀의 말을 듣는다.

제주해녀들은 바다의 여신인 용왕할머니에게 풍어와 바다에서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잠수굿을 지내면서, 서우젯소리를 부른다. 또한 노를 저어 바다로 물질을 나갔던 시절에 불렀던 ‘해녀노래’가 전승되고 있다.



자료 출처: 유네스코한국위원회